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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2011) - 스포일러 있음. 청춘은 끝났다. 왠지 모르게 울적해졌다. 나는 아직도 그와의 첫 만남을 기억한다. 중학교 2학년 15살때 내가 살던 주상복합 아파트 아래층에 있던 학원에서, 친구가 읽던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라는 책에 흥미를 가졌다. 불사조의 발에 매달려 날아가는 몇 아이들의 삽화를 보고 흥미를 가진 나는 마법사의 돌 부터 읽게 되었고 곧 매료 되었다.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시리우스 블랙이 결백을 밝히지 못하고 다시 도망가야 했던 장면에선 정말 분통했고, 불의 잔에서 해리의의 이름이 잔에서 나온 뒤 론과 멀어질 때는 내 가슴이 아팠다. 불사조 기사단과 혼혈 왕자가 나올 때는 나도 이미 고등학교를 거치고 대학교를 거치면서 정신이 없어서 그렇게까지 몰입하진 못했지만. 죽음의 성물이 발매되기 시작하고, 나는 스포일러를 피하.. 더보기
어쌔신 크리드 1 : 영하 20도에서 만난 달디단 코코아 같은 당신 (이미지 출처: 구글 검색) (2011. 02. 01 중고 구매, 02. 05 클리어) 제목이 뭔소리냐면... 추운 몸을 녹이는 단 코코아는 처음엔 정말 맛있지만, 점점 질려가다가 나중엔 입도 대기 싫어진다. 어쌔신 크리드 1은 그런 게임. (물론 2는 다르다.) 그 유명한 어쌔신 크리드를 이제야 해보게 되었다. 일단 음성과 자막 풀 한글화라는 점에서 감동의 쓰나미탕... 아아 이런 멋진 한글화를 본지 얼마나 되었던가. 관심을 갖게된건 최근 발매된 어쌔신크리드: 브라더후드 때문. 사람들이 하도 극찬을 하니 이런건 1편부터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찾아 해맸는데 아무데도 없다! 그러다가 동네 게임샵에서 우연하게 발견해서 슥 집어왔다. 첫 인상은 한글 폰트가 촌시러...아아... 뭐 그래도 게임은 괜찮았다. .. 더보기
스페이스 차이나 드레스 1권 - 아쉽다. 안타깝다. (이미지 출처: yes24) (2010. 12. 10 구매, 12. 11 감상) 나는 개그만화를 볼 때 웃음의 허들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그 점을 좀 고려해주시길. 감상평은 딱 제목 그대로. 그리고 한번도 웃지 못했다. 사실 나를 웃긴건 띠지의 문구인 루리웹, 디씨인사이드가 인증한 재미라는 이야기 였다. 국내에서 만화의 재미를 평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저 두 곳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 쓴 웃음을 머금게 했다. 다 읽고 나중에 보니, 최봉수님이 웹에 연재했던 만화를 잡지 연재와 출간을 하면서 원현재님의 작화를 붙여서 나오게 된 것 같다. 마사토끼님의 데뷔와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두 분의 경우 모두 기존 웹에서 연재하던 만화보다 출간작의 재미가 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