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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아키바계 한국인 (?) 오늘 잠시 일본 학생들이 공부하는 뒤쪽에서 노트북을 꺼내서 뭔가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 ’ ....秋葉系じゃない?’ 음... 그래 내가 오덕후는 맞긴 하지 뭐. 그러나 나의 정체를 들어낼 수는 없다. 나 : 'xx씨, 누가 나보고 아키바계래 ㅜㅜ' 일본친구 : '엇 정말? 누가 그랬어? 그거 좀 심하네...' 나 : '그러게... 난 오타쿠가 아닌데... 진짜 심하다.' 이후 아키하바라에 가서 실물로 오타쿠를 봤다 기분나쁘다 등등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일본친구 : '뭐 보통 안경쓰고 노트북 들고다니면 아키바계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 나 : '그런가? 한국에서는 노트북 많이 쓰는데...' 일본친구 : '뭐 괜찮아 내가 볼땐 아키바계로 안보이는데 뭘 :)' 작전 성공. 더보기
한국학 연수 도우미 첫째날. 일본의 M대학에서 36명의 학생이 한국학 연수를 위해 우리 학교에 왔다. 오늘부터 시작인데... 작년에 내가 갔을때 도우미(버디)를 했던 친구가 두명 있어서 반갑게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근 1년간 전혀 일본어를 사용한 적이 없어 턱턱 막혔지만 오늘 집에 돌아올 즈음에는 다시 잘 나오는 것 같아져서 다행이다. 공부를 전혀 안해서 어휘력은 다시 퇴보한 것 같지만. 36명중에 3명이 남자고 나머지가 전부 여자라서 좀 힘들다. 남학생이 좀 있어야 데리고 다니기도 편하고 이야기도 편한데 여학생들은 취향도 많이 다르고 체력도 약한데다가 힐같은걸 신고다닐테니 돌아다니기 힘들텐데. 첫 인상이 강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이야기 해보니 다들 괜찮은 것 같았다. 그런데 계속 일본어로 이야기 하고 있자니 내 안에서 꿈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