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한두컷은 괜찮겠지. 직접 구매한 거고 직접 찍었다.
내가 만화책을 구매할 때 기준은 '구매해서 두 번 이상 볼 것인가' 혹은 '일본만화라면 대여점에서 찾기 힘든 만화인가' 더해서 한국만화라면 한번 볼 물건도 가급적 산다. 일본만화면 대여 가능한 물건이면 잘 안사고.
바텐더는 후자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전자에 해당되는 만화다. 가끔씩 한권 꺼내서 보면 훈훈하니까.
이번권에서 가장 따뜻했던 장면이다. 13권에서 죽은 류의 스승 카세 고로가 오버랩되는 장면.
12,13은 신입의 등장으로 약간 다운된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14권에서 다시 살려놓고 있다. 베리 굿.
구매를 끝까지 고민하다가 결국 구매. 요즘 영 모 역자분이 거슬리기도 해서 그냥 홧김에 한국판 만화책을 싸그리 처분할까 생각중이라 라인배럴도 고려 대상이었는데 도저히 이 물건은 대여점에서 본 적이 없어서, 그냥 샀다.
그런데 vs 프리텐더 에서 좀 떨어졌던 재미가 이번 권에서 좀 살아나서 꽤나 만족. 아무래도 이후도 사게 될 것 같고. 근데 문제는 표지부터 스포일러 때려주면 어쩌라구요 -_- 뭐 어느정도 복선은 깔려 있었지만 모르고 봤다면 좀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라고 써놓고 보니 그냥 권 초~중반부 자체가 미우가 새로운 팩터가 됩니다~ 하고 선전하는 꼴이라 별 의미가 없어 보이긴 하네.
초반부에선 좀 늘어지는 느낌도 들고, 철지난 정의의 사자 가치관 이야기를 정말 재미없게 풀어나가서 실망중이었는데 일단 몇권 더 지켜볼 느낌이 들었다.
근데 이 작가 가장 큰 문제는, 로봇 디자인은 꽤 멋진데 전투신에서 도저히 피아 구분이 안돼. 무슨 동작을 취하는 지도 모르겠고...
사실 액셀월드랑 소드아트 온라인 사러 간건데 그건 12월 신간이라니 12월 중순에나 나올테고. 스트 사고 나서 커즐까지 가는 시간이 매우 단축된 덕에 만족 만족. 대신 자장구 들고 올라가니 스탭분들과 점장님이 살짝 당황하신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