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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후의 문화 감상/만화

의룡 24권 - 노구치의 광세



이미지 출처-yes24

*해당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2011년 1월 21일 구매, 22일 읽음)

 22, 23권에 걸쳐 아사다가 대수술에 들어간 상황, 이주잉이 엄청난 성장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주변의 시기어린 질투를 받기 시작한다.

 아사다의 중상과 함께 전개된 쿠니타치의 아버지라는 입장과 의사라는 직업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 키리시마의 자신의 평범함에 대한 또 한번의 자각과 좌절감... 이런 요소들이 24권에서 마무리를 짓게 된다.

 24권의 백미는 역시 깨어난 노구치 교수의 선언. 

 키리시마와 카토를 불러두고는 폭탄 선언을 날리는데 정말 전율을 금할 수 없었다. 

 승리할 수 없다면, 패배하지는 않겠다. 모두에게 노구치라는 이름을 새기고 떠나겠다는 무시무시한 이름의 저주의 각인은 아마도 이 작품이 끝날때까지의, 아니, 카토 선생의 영원한 삶의 화두가 될 듯하다.

새로운 천재 이주잉으로 촛점이 옮겨가던 작품의 전개를 한 순간에 노구치에게 집중시키며 다시 한번 원점이었던 교수선거로 흐름을 가져오는 이 엄청난 스토리는 정말 감탄스럽다.

 이런 미친 상승세의 전개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이런 작품을 만난건 정말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만화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필수로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다. 정말로 극찬밖에 할 수 없는 작품. 다음권이 나올때까지 또 애가 타도록 읽고 또 읽으면서 기다려야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