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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후의 문화 감상/만화

절대가련 칠드런 20권 - 슬슬 약발이 떨어지는데... (출간중)

이미지 출처 - yes24

(2011. 01. 05 구매 및 감상)

주변 사람들이면 잘 아는데 나는 만화나 라노베, 장르문학 살 때 선택 기준이 있다. 메카, SF, 이능, 마법 중 하나라도 안나오면 안본다는거 (...) 그래서 내가 제일 안좋아하는 장르가 순수 폭력물이랑 개그물인데 이 작품부터 내가 개그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물론 저 요소중에 하나도 포함 안되는 개그물은 안보긴 하지만.

작년 애니메이션 방영으로 꽤 유명해지기도 했을 절대가련 칠드런. 애니판은 성우가 마음에 안들어 보지 않았지만. 처음 이 책을 보게 된 건 정말 할짓없고 심심해서 아무거나 보다가 초능력 물이라길래 책방에서 빌려보다가 인기가 없는지 뒷 권이 안들어오길래 북새통 30% 할인 이벤트 할 때 다 질러버렸다. 지금도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으니 후회는 없음. 

19권인가 18권부터 중학생으로 접어들면서 스토리가 조금은 전개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았지만 역시나 지지부진 하다. 중학생도 20권쯤 써먹을 거라면 아마 스토리 종료는 60~70권 가서야 끝나겠지 싶지만 현실은 냉혹하니 아마 40권 이내에서 마무리 짓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근데 이제 슬슬 개그 약발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0권 내내 비슷한 류의 패턴을 진행시키다 보니 이제 지루한 감이 없잖아 나타나고 있고. 슬슬 본격 스토리를 진행시켜도 되지 않을지? 싶지만.

그리고 이 책의 최대 단점은 노가미 아오이의 교토 사투리가 완벽한 표준어로 번역 되어 있다는 부분. 번역자가 오경화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면서 원서를 살까 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정식 발매본 사다보고 있지만. 요즘 번역계 센스를 보면 부산 사투리 정도로 역해줬다면 어떨까 하는 매우 큰 아쉬움이 있다. 심지어 나는 노가미 아오이가 사투리를 쓰는 줄도 몰랐다가 애니에서 사투리 쓰는거 보고 책을 찢을 뻔 했다 (...)

어쨌거나 아직은 볼만 하니 다음권이 나오면 계속 사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