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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덕후의 문화 감상/만화

불멸의 레지스 - 이런건 좀 팔아주자.


이미지 출처 - yes24

3년 전 책방알바 할 무렵 중, 고등학생들에게 매우 잘나가는 만화였다. 제목도 그렇고 약간 B급 티 나서 전혀 관심을 안두다가 나중에야 보게 되었는데 꽤나 미형의 캐릭터에 그저그런 설정에 에이...하다가 보다보니 나름 괜찮았는데 거기에 글쎄 한국만화네. 

그 정도에서 관심을 끊고 있다가 다시 주목하게 된건 2부격의 심연의 카발리어가 나오면서 부터다. (이건 나중에 다시 포스팅)

판타지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알 듯한 방지나, 방지연 자매가 글, 쥬더라는 팀이 그림을 맡아서 무려 4명 (...)이 분업하는 만화인데 글은 나름 퀄리티 보장 되었고 그림도 상당히 훌륭한데다 조합이 매우 좋아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괜찮은 작품이다.

판타지와 근미래 SF가 약간 혼합된 세계관도 마음에 들었고. 다만 의문점은 왜 어중간하게 6권에서 끊고 2부, 그것도 제목을 바꾸어서 재 출간했는가 이다. 안팔려서 다른데로 넘어간 것도 아니고... 읽어보면 알지만 정말 어정쩡하게 끝난다. 주인공의 성장도 하다 말고 스토리도 전개하다 말고 뭐 그렇다. 심연의 카발리어 보기 전엔 1부가 어떻게 끝났는지도 알 수 없다 -_-;

어쨌거나 심연의 카발리어가 절찬리에 연재/출간 중이니 이 작품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듯. 요즘 한국만화가 죽었다고 하는데 대신 살아남은 만화들은 꽤나 퀄리티가 높으니 왠만하면 사서 봐 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