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트에는 그렌라간 TV 방영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그렌라간 TV판을 감상한 분들에게는 하등 지장이 없으나, TV판을 감상할 예정이 있는 분들은 읽지 마시길 권장합니다.
5월 24일 이케부쿠로 선샤인 시네마에서 20시 30분 물건으로 감상. 에우레카와는 다르게 거의 끝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단지 시간이 늦어서 일지도? 괜찮아보이는 굿즈는 다 팔려서 그냥 표만 사서 들어갔다.
그렌편에서 4천왕과의 싸움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고, 라간편에서는 텟페린 공략전 마지막날 나선왕과의 전투부터 시작된다. 순식간에 안티스파이럴이 쳐들어오고, 이야기가 진행되고, 끝난다.
스토리 구조 자체에 변화는 거의 없고... 최종 전투만 좀 새로 그림이 들어간 기분이다.
열혈로 타오르는 장면은 자르지 않았는데, 그 장면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을 거의 잘라먹어서 개연성이 매우 떨어지는 덕에 그냥 계속 무덤덤하게 보게 되었다-_-; 장장 26화에 다다르는 내용을 고작 4시간에 압축하려니 별 수 없긴 한데, 그렌편에서도 느꼈지만 이건 정말 뭔가 아니다 싶다. 해리포터 영화화 만큼이나 어이가 우주로 날아가는 기분...
사실, 아예 오리지널 요소가 없는건 아니다. 그런데 그거라도 없으면 영화 본 보람이 정말 없어질듯 -_- 이랄까 사실 이것도 억지로 끼워넣어서 이것들이 무슨 목적이 있구나 하는게 한방에 느껴지는 그런 거라 그닥 감흥도 없고.
거기다가 기분이 굉장히 울적하고 꿀꿀해서 억지로 영화보러 나갔는데 또 염장크리물이라 분노게이지만 200% 상승. 아 식빵... 사실 쓰고보니 스포일러따위는 그닥 없는 것 같지만 뭐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