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커즐이 설맞이 20%한다길래 갔다가 별 생각없이 집어왔다.
렛츠리뷰에서 떨어지기도 했고, 제목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원제는 僕、オタリーマン. 나, 오타리맨. 오타쿠와 샐러리맨의 합성어인데 한국 실정에 맞게 번역한다고 저렇게 심심한 제목이 되어버렸다. 번역도 좀 과도한 로컬라이징을 하는게 아닌가 싶은 오경화씨가 맡아서인지 언어개그등이 뭉개져있는 점이 좀 안타깝다.
그래도 이 책을 사고서 굉장히 만족했다. 요즘들어서 계속 내 안에서 화두로 떠오르는 보통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부재나, 오타쿠로써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겪는 소소한 고민들이 굉장히 공감되는 책이다. 책이야 굉장히 귀여운 캐릭터로 나오지만 실제모습은 뭐 나와 별 다를바 없겠지 (...) 싶은 생각도 들고.
오타쿠 생활과 일상 생활 사이의 괴리감을 한번이라도 느껴봤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