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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피드 레이서 (Speed Racer, 2008) 워쇼스키 형제(아니 남매인가)의 신작. 트레일러를 보고 매우 흥분한 나는 빅재미를 상상하고 부푼 꿈을 안고 극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런데 그러나 나의 꿈은 시작 후 5초만에 박살났다. 시작하고 5초 내로 웃으면 재밌게 볼 수 있고, 어이없어하면 이미 이 영화보고 재미느끼기엔 틀린 사람이다. 보고 난 나의 느낌은 '스파이 키드' 의 레이싱판 이라는 느낌? ...정말 뭐라고 할까. 멕시칸 칠리 스파이스에 일본식 간장 양념을 들이붓고, 한국산 고춧가루 두세개 올려놓은 뒤에 먹으라고 내놓은 그런 느낌이다. 뭐 비주얼은 볼만하다. 사실 엄청난 속도감을 기대했는데 그건 좀 떨어지고 대신 화려한 배경 CG로 메꾼 느낌이었다. 문제는 전개였는데, 중간중간 들어가는 개그는 몰입을 심하게 방해했다. 개그도 그리 웃기지 .. 더보기
아이언맨 (2008) 철남이 만나고 왔습니다. M모님은 다리미남자라고 표현하셔서 명성에 걸맞는 썰렁개그로 나를 얼려주셨지만... 디지털 상영으로 보고왔음. 용산에서 봤는데 생각보다는 화질이 좋지 않았다. 신촌 아트레온에서 본 스타워즈 에피소드 3보다 좀 안좋았던 것 같은데 뭐 아날로그 특유의 화면 점멸이 없는 것만해도 감사해야하나. CGV포인트로 본 덕에 공짜. 좀 더 있었다면 아이맥스로 봤겠지만 아이맥스는 스피드레이서 나오면 보기로 했다. 금요일 저녁시간대라 그랬는지 초딩이 없어서 매우 좋았음. 트릴로지를 계획중이라던데 그래서 그런지 영화는 아이언맨의 탄생과정에 촛점이 맞춰져 있어서, 화끈한 액션을 기대한 사람이라면 좀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야 마블덕후니까 매우 감사하게 보고 DVD도 나오면 살까 고민중. 상영관 .. 더보기